세월호 인양 지연에 대한 한 공중파 방송 얘기다.
이 같은 보도에 문재인 세월호가 석가탄신일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있다.
SBS보도는 사실과 달랐다. 그래서 해당 기사도 삭제됐다. SBS는 불가피하게 해명보도를 하게 됐다.
잠깐 동안의 화제를 모은 기사였지만, 언론의 신뢰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인용보도는 자칫 보도 후 취재원이 "잘못 알고 말했다" 혹은 "그냥 내 생각이었다"라고 하기 일쑤여서, 인용보도를 할때는 그 진위와 신뢰, 정확성, 객관성을 최대한 따져야 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다.
SBS는 이 원칙을 간과했다.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더라도 문재인 후보에게 SBS의 오보는 치명적이다.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언론에 대해 언론의 자격을 되묻고 싶다.
SBS가 즉각 사과하고 기사를 삭제, 정정했지만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 상대 후보들은 이를 또 정치적으로 이용할 게 뻔하다. 단순히 사과하고 넘어갈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문제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