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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이스라엘 테바제약, 부채 감축 위해 특수암 자산매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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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이스라엘 테바제약, 부채 감축 위해 특수암 자산매각 고려

이스라엘 텔아비브거래소와 뉴욕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있는 테바제약. 자료=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텔아비브거래소와 뉴욕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있는 테바제약. 자료=위키피디아
이스라엘 제약업체 테바제약(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Ltd.)은 부채감축을 위해 특수암분야 자산 매각를 고려하고 있다고 25일(현시기간) 밝혔다. 종양분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억4000만 달러다.

테바제약의 장단기 차입금은 2015년 말 현재 99억 달러에서 2016년 358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앨러간(Allergan)의 일반의약품 사업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2016년 말 부채비율은 178.6%로 전년대비 103.2% 증가했다. 또한 2016년 말 현금흐름 잔액이 59억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극도의 유동성부족에 빠지게 됐다.
테바제약은 새로운 CEO가 부임할 때까지 중요한 전략적 결정(특수암분야 매각 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작 피터버그(Yitzhak Peterburg)가 지난 2월 6일 이사회 의장을 사임하고 임시 CEO를 맡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사회 의장과 CEO의 겸직을 금하고 있다.

테바제약 자산부채 현황. 단위: 만 달러이미지 확대보기
테바제약 자산부채 현황. 단위: 만 달러
테바제약은 이스라엘 텔아비브거래소(TLV : TEVA) 및 뉴욕거래소(NYSE : TEVA)에 동시 상장돼 있다. 이날 뉴욕거래소 주가는 1.69%(0.52달러) 오른 31.28달러에 마감했다. 앨러간으로부터 일반의약품 사업을 인수한 후 지난 1년간 주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2016년 매출액 219억300만 달러, 영업이익 21억5400만 달러다. 전년대비 매출은 22억 달러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12억 달러 하락했다. 일반의약품 사업 인수로 인해 영업실적 저조, 부채비율 증가, 현금흐름 악화 등 전반적으로 기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나친 의욕이 화를 불러 일으켰다. 특수암 제약분야 확대나 진출을 노리는 기업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