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성장률둔화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의 성장률하향이 현실화되더라도 미국 금리인상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당시 여름이나 가을 정도에 기준금리 인상 개시를 준비했던 Fed는 중국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인상 시점을 연말로 연기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 국가의 통화정책이 해당 국가의 펀더멘털여건에 국한돼 이뤄지던 시기는 지났다는 의미”라며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국의 금융시장 동향이 구체적인 결정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경제의 여건은 Fed의 기준금리 인상일정에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올해와 내년까지도 중국 경제가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 하지만 이는 중국 경제가 수출 위주에서 내수 경제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국면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변화로 경기사이클 차원에서 경착륙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상승 경로를 따를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공연구원은 또 “최근 불거진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채권 강세에 대해서 곧바로 차익실현이나 포지션 축소보다는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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