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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한-아세안 FTA와 RCEP 조속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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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한-아세안 FTA와 RCEP 조속 추진 합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맥시머스 조니티 옹킬리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맥시머스 조니티 옹킬리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속도를 내기로 했다. 14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장관을 만나 양국의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주 장관은 “중국의 경기 부진과 유가 하락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양국 교역이 올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한-아세안(ASEAN) FTA 추가자유화 협상을 가속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가 관심품목 리스트를 내지 않아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스타파 장관은 “역내 교역 확대를 위해 관심품목을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양국은 RCEP 역시 조속히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참여국이 상품·서비스 후속 양허안을 교환해 5월에 열리는 RCEP 협상에서 상품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최종합의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담에서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건설사업' 수주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주 장관은 “150억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 고속철이 가진 우수성을 정부에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주 장관은 말레이시아에 진행 중인 복합가스발전소(CCGT)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했다. 지난달 국내 기업을 포함해 총 10곳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