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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서울모터쇼] 페라리·람보르기니 불참 속 폐막… 61만여명 찾아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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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서울모터쇼] 페라리·람보르기니 불참 속 폐막… 61만여명 찾아 '열기 뜨거워'

車 관련 업체 참여 늘어 자동차산업 생태계 총 망라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달 9일 폐막한 '2017 서울 모터쇼'가 열흘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달 9일 폐막한 '2017 서울 모터쇼'가 열흘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2017 서울 모터쇼'가 열흘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가 2종에 불과하고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업체들이 불참하면서 '반짝 모터쇼'라는 비판도 일었지만, 국내 최대 모터쇼인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들이 30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하고 뜨거운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완성차 이외 부품·IT·용품·튜닝 및 캠핑·서비스 등 관련 업체 194개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망라하는 전시로 꾸려졌다.

총 열흘 간 누적 관람객은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인 61만여명에 달했다. 디젤 게이트로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하며 신차출품은 줄었지만, 자동차에 기술, 문화, 재미를 가미함으로써 가족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결과다.

서울 모터쇼 조직위는 "100여개 중·고·대학교에서 1만30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단체 관람했다"며 "가족 봄나들이와 학생들의 첨단융합산업에 대한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던 조직위의 기획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모델쇼'라는 후진적 요소를 개선하고 젊은 세대와 학생 등 미래 잠재고객들에게 자동차의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전시회가 됐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컨퍼런스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1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자동차분야 국내 포럼행사 중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김용근 서울 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제네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파리, 상해 등 다른 나라 모터쇼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시장 개방 진전에 따른 신차 전시확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와 자동차의 융합 강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보강하는 등 서울모터쇼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