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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시세 상승...2분기 기준가격 인상 확신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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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시세 상승...2분기 기준가격 인상 확신 반영

- 철근 유통시세 톤당 1만원 수준 상승...제강사에 추가 할인 요구할 명분 없어졌다 “불만도 공존”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센터 자료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센터 자료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유통시세가 뒤늦은 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주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1만원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10mm 현금 거래기준 톤당 61~62만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3주 동안 변동을 보이지 않던 유통시세가 월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철근가격 상승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품귀현상이 이어져 온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강사는 3월 유통향 철근 마감가격을 기존 할인 이외에 추가 할인은 없다는 부분을 명확히 한바 있다. 그럼에도 유통시세는 유통향 마감가격인 톤당 61만원 보다 낮게 형성되어 온 것이다. 이제야 정상적인 가격이 형성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월말 가격 상승이 유통업계에 약이될지 독이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철근 시세가 톤당 60~61만원 수준에서 이달을 넘겼다면 제강사의 추가 할인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이제는 추가 할인 요구가 불가능해 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철근 유통시세가 월말 발동이 걸린 이유는 2분기 건설사향 기준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2분기 기준가격이 최소 2만원 수준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업계 일부에선 4월 철근 판매가격이 톤당 63만원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분기 철근가격 협상은 이제 시작됐다. 언제쯤 타결 소식이 전해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인상 폭도 미지수이다. 유통업계의 바람대로 기준가격 인상을 통한 유통시세 상승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