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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 상줘라, 잘했다" 누리꾼들, 소래포구 화재 십자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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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 상줘라, 잘했다" 누리꾼들, 소래포구 화재 십자포화(종합)

밤중에 화재, 소래포구 범인은 누구?… "악덕상인들이 원인?"

18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소방 및 경찰 화재조사반이 화재조사를 하고 있다 .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36분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으며 332개 점포 중 220여 곳이 불에 타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소방 및 경찰 화재조사반이 화재조사를 하고 있다 .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36분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으며 332개 점포 중 220여 곳이 불에 타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소래포구 상인들은 2010년과 2013년 악몽같았던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도 화재가 났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1960년대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시점부터 현재까지 가장 최근 2010년에 화재가 발생해, 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013년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2017년 기상청의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건조한 날씨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 추산 6억5000여만원이 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은 3시간여동안 소래포구 어시장을 삼켰다.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을 잡는데도 쉽지 않았다. 불은 밤중에 났다. 누리꾼 수사대들은 방화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밤중에 누군가의 소행으로 불이 났을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번 타오르기 시작한 불은 어시장 점포를 한번에 삼켰다. 점포 330곳 중 220곳이 불에 탔다.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발생으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영업유지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소래포구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인색하기로 소문난 곳이라, 화재의 아픔에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다.

누리꾼 kmyo****은 "진짜 상인들 인정머리없고 바가지 요금에 한번 가서 바가지쓰고오면 다시는 안가고 싶은곳이 소래포구"라고 비난했다.

juup****은 "카드도 안 받고. 세금도 안내고. 눈탱이 장사하고. 그동안 돈 많이 벌었을텐데 뭐가 막막하니? 이참에 소래포구 없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zzam****은 "소래포구 악덩상인들 이미 정평이 나있다. 바가지 씌우고 갑질하고 진짜 최악 난 다신 안 가지만 진짜 소래포고 김장때 가봐라 완전 사기천국 잘 됐다"라며 "이참에 없어지고 정가제로 운영되는 새로운 사람들 들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ii8****은 "소래포구 믿음 사라진지 오래"라며 "안 사도된다면서 보기만 하라고 하고서는 그냥가면 이거 어쩔거냐, 들고 따라오고 완전강매..싫다고 하면 소리질러가며 욕이나하고, 솔직히 몇번 속고 나니 안 가게 되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ccvm****은 "서면시장 화재때와 소래포구 화재때는 사람들 인식부터가 틀리네"라며 "소래포구 댓글들 보면 상인들은 안타깝지만 바가지요금에 불만쌓였던 사람들의 댓글에 왜 나도모르게 공감을 하는걸까"라고 공감했다.

miss****은 "방화 아냐?? 불 났는데 악플 달린 거 보니 엄청 잘못 했구만"이라며 "소래포구 악덕상인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kkaz****은 "방화범 상줘라"라며 "소래포구 놈들 꼴 좋다"고 화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