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쏘나타(LF)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가 출시와 동시에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차량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9일 오전 현재 현대차의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쏘나타 관련 게시글에는 무려 '1361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근거도 없이 비판적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단순히 신형 쏘나타의 출시를 알리고 제원과 특장점 등을 소개한 글인데도 대부분 "i40이 보인다", "랜더링은 멋있었는데", "아반테와 i40을 합친거 같다" 등 비판적 내용 일색이다. 심지어는 "현대차는 디자이너가 필요하다"며 뼈저린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현대차도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신차 개발과 각종 서비스에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영업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안티팬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과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신형 쏘나타는 잘 나왔다.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안티팬과의 소통 문제에서는 단기적 노력으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쉽지 않다. 현대차가 10년, 20년 중장기적으로 노력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