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쏘나타 뉴 라이즈' 어떻게 변했나?… 8단변속기 등 '최첨단' 무장

공유
2

'쏘나타 뉴 라이즈' 어떻게 변했나?… 8단변속기 등 '최첨단' 무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일 진행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일 진행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8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신형 쏘나타 '쏘나타 뉴 라이즈'는 '리틀 그랜저'로 불릴 만큼 그랜저와 외모가 흡사하다.

르노삼성 'SM6'와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등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중형차 시장에서 위축됐던 쏘나타가 신차급 외관과 동급 최고 연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차급 수준 외관 변화


쏘나타 뉴 라이즈는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경의 한계를 벗어나 강도 높은 변화를 시도했다.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에 이어 전면부의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힘있는 볼륨과 과감한 조형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과감하고 스포티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앞모습을 스포티하고 감성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그릴의 위치를 최대한 아래로 낮추고 ▲캐스캐이딩 그릴의 중앙과 외곽의 크롬라인 두께를 차별화했으며 ▲크롬 가니쉬로 그릴 하단과 범퍼를 이어 시각적 집중도를 아래로 끌어 내리면서 ▲세로타입으로 디자인된 주간 주행등을 에어커튼과 연계해 전면 양쪽에 배치했다.

특히 후드 끝은 낮추고 테일게이트 끝단은 살짝 높여 스포티한 인상을 강하게 심었다. 뒷모습은 범퍼, 리어램프, 번호판의 파격적인 레이아웃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고급지게

인테리어는 사용자 편의 및 직관성이 중점적으로 보완됐다. 컬러와 소재 변화를 통해 중형차급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인테리어 중심축인 센터페시아는 디스플레이의 화면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이 개선됐으며, 오디오 조작부 등 주요 조작 버튼의 컬러가 메탈 실버로 바뀌고 소재의 입체감도 더해져 고급스러움과 조작편의성이 향상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대시보드에는 입체적인 알루미늄 그레인 타입을 적용해 고급감과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스포티한 스타일의 원형 3스포크타입 스티어링 휠 ▲신형 그랜저와 동일한 4.2인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노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넓게 개선된 센터 콘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이 추가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한다.

■안전·편의사양 동급 최고 수준

쏘나타 뉴 라이즈는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젊은 세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극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 국내 최초로 적용된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와 현대차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폰 미러링크' 및 '애플 카플레이'등이 그것이다.

먼저 '현대 스마트 센스'는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스스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다양한 첨단 주행장치가 하나의 패키로 묶여 있다.

특히 블루링크 2.0에 적용된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는 필요시 내 차의 현재 위치, 목적지, 잔여거리, 도착 잔여 시간 등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한 상대에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히 자녀를 픽업해야하는 학부모나 업무용으로 차를 사용하는 회사원들에게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고성능에 연비까지 잡았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8단 자동변속기 탑재 ▲ISG(Idle Stop&Go) 장착 ▲2세대 6단 자동변속기 탑재 등 파워트레인 혁신으로 전 엔진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 상품성이 대폭 향상됐다.

▲2.0가솔린 ▲1.7디젤 ▲1.6터보 ▲2.0터보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연내 LPi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 2.0터보 모델에는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성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 8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을 구현하고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무게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단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향상 및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할 수 있어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2.0터보의 경우 복합연비 10.7km를 기록하는 등 기존모델 대비 3.7% 가량 연비가 향상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일 진행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일 진행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제공
■'부담 덜어낸' 합리적인 가격

현대차는 쏘나타의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지만 기본트림과 주력트림의 가격은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먼저 2.0가솔린은 주행성능과 내구성 등 대폭 강화된 상품성과 더불어 2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고성능 에어컨 필터가 기본 적용됐음에도 기본트림인 스타일의 가격이 2255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주력트림인 스마트도 공기 청정 모드,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카메라 등이 주요 편의사양이 추가됐음에도 가격이 2545만원으로 동결됐다.

2.0가솔린 최고 트림인 프리미엄 스페셜은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LED 바이펑션 헤드램프, 뒷좌석 사이드 커튼, 전동식 뒷면 유리커튼, 2열 열선시트, 휴대폰 무선 충전시스템 등이 기본적용 됐음에도 가격은 기존대비 22만원이나 인하된 2933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1.7디젤과 1.6터보 트림에 최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된 프리미엄 트림을 신설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