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위인 오포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이같은 스마트폰용 5배줌 광학기술을 공개했다.
과거 스마트폰에는 이와 다른 광학 줌 기술이 채택됐다. 가장 인기있는 솔루션은 아이폰7플러스에 적용됐다. 아이폰7플러스는 2배 광학 줌만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들어있는 2개의 센서 중 하나는 계속해서 확대되며 SW를 사용해 두 개를 끊김없이 결합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포의 5x 광학줌 기술은 좀 다른 방식으로 이를 처리한다. 두 번째 센서가 스마트폰 섀시 내부에 90도 각도로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기기 내부에서 수직으로 회전하는 망원렌즈와 함께 작동하며 여기서 나오는 빛은 회전 프리즘을 통해 반사된다.
이 메커니즘은 0.0025도 단위로 회전시킬 수 있어 정확한 줌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또한 사진 안정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오포는 그 결과 ‘손실없는’ 5배율 광학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를 믿기 위해서 이를 실제로 볼 필요가 있다.
오포는 카메라 기술 공급업체인 코어포토닉스와 공동으로 이 메커니즘을 개발했으며 개발에 약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포는 이 기술을 어느 스마트폰에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