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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하이브리드 도전'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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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하이브리드 도전'은 성공할까?

올 뉴 MKZ 하이브리드/링컨코리아=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올 뉴 MKZ 하이브리드/링컨코리아=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일본 브랜드가 휩쓸고 있는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이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링컨이 지난해 말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올 뉴 MKZ 하이브리드’는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18대 판매에 그쳤던 올 뉴 MKZ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판매가 급상승해 무려 38대가 판매됐다.

아직은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의 판매량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차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링컨의 도전에 업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97%의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차에 맞서 링컨의 도전장을 내밀면서 그동안 하이브리드 출시에 회의적이었던 비(非) 독일권 유럽차들도 속속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볼보와 랜드로버가 이미 자사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올 뉴 MKZ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동 엔진과 무단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7.8kg·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리터당 15km 안팎의 뛰어난 연비가 특징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이지만, 일본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이 속속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면서 일본차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링컨코리아 관계자는 “아무래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국산 하이브리드라는 상징성이 큰 모델”이라며 “디자인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