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된다면 올해 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해 77.8%를 기록했던 위험손해율도 77.0%로 0.8%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생명의 2016년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은 10조6230억원(전년비 +2.4%), 당기순이익 3825억원(전년비 -23.5%)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RBC(지급여력비율) 제도 강화 및 금리 반등의 역풍으로 지난해 3분기 말 289.8%였던 RBC 비율이 연말 200.4%로 급락했다.
한화생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중이며 RBC 비율을 10%포인트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손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지난 1월 57조원 규모의 매도가능증권 중 60%를 만기보유증권으로 재분류하면서 보유 채권 평가손익에 따른 RBC 비율 변동성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이 2조4780억원(전년동기비 -23.5%), 당기순이익 1570억원(전년동기비 +7.8%)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은 2조4684억원(전년동기비 -18.4%), 당기순이익 -303억원(적자지속)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4억원 및 컨센서스 48억원을 하회했다고 평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년말 업계 공통적으로 반영되는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이 1780억원 반영되었으며 성과급 지급(약 350억원) 및 자살보험금 지급(약 200억원) 등 일회성 비용도 존재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미국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금리 반등세로 역마진 리스크가 완화되는 추세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역마진 부담이 여전히 심각하고 2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