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속 편한 장 건강법' 특집으로 함기백 소화기 내과 전문의와 이광연 한의학 박사가 출연, 대장암 전조 증상과 복부냉증 자가 진단법 등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대장암 전조 증상 두 번째는 갑자기 변비가 생겼다는 점이다. 대장은 80cm~1m길이의 원통형 장기로 대장암의 70%는 항문과 가까운 직장 부근에서 발생한다. 대장암은 대장 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는 것으로 대장암은 직장의 70%가 막혀야 증상이 발생한다. 이때 직장의 70%가 막히면 가는 변과 변비가 발생한다. 따라서 갑자기 생긴 변비는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암 전조 증상 세 번째는 대변이 가늘어지고 피가 나는 혈변이다. 막힌 혈관에 의해 궤양이 생기고 궤양으로 인해 혈관이 파열되면서 혈변이 발생한다는 것. 대장암이 생기면 변이 가늘어지는 이유는 암 덩어리로 인해 대장이 좁아져서 장운동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50세 이상이고 항문 출혈이 왔으면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항문 출혈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니며 50세 미만이고 5년 이내에 대장 내시경을 받은 사람이 정상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는 치질이나 치열 등의 항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연 한의학 박사는 차가운 장이 건강을 망친다며 '복부냉증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복부 온도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바닥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1.5~2도가 낮으므로 손바닥에 비해 복부가 차다면 복부냉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복부냉증 개선 방법으로는 양손바닥을 비벼 열이 나게 한 뒤 손을 복부에 올려 놓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서재걸 박사는 평소 복부가 차면 배꼽 주변에 핫팩을 붙이라고 조언했다. 혈액의 평균 체내 순환시간이 45초~1분으로 따뜻한 혈액이 지나가면 세포에 최상의 영양분을 공급한다. 반면 차가운 혈액은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을 바로 '뮤신'인데, 뮤신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위장장애나 위가 약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 마에는 아밀라아제 등의 소화효소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강화한다.
이 박사는 "아로니아와 마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꿀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에너지원으로 가장 빨리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꿀은 히포크라테스도 약으로 쓴 것으로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이광연 박사가 소개한 아로니아 마 주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로니아 마 주스 레시피>
재료:아로니아가루 3큰술, 마 90g, 우유 2컵(종이 컵 기준), 꿀 2티스푼
1. 아로니아 가루 3티스푼과 깍뚝 썬 마 90G을 믹서에 넣는다.
2. 종이 컵 기준 우유 2컵을 넣고 꿀 2티스푼을 넣고 갈아준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