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9단의 만물상' 강순의 명인 봄동풋마늘김치 황금레시피…김선영 기능장, 망친 음식 심폐소생술…김원진 대가의 '안동찜닭 레시피'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봄동으로 만든 봄철 김치에는 무를 넣어야 군내가 나지 않고 아삭하고 맛있는 김치가 된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180회 '생활비 아끼는 꿀팁'으로 '1000원으로 김치 만들기' 편에서는 강순의 김치 명인이 출연, 봄철 김치 만드는 황금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날 강순의 명인은 봄동을 이용한 봄동풋마늘 김치, 봄동미나리 물김치 만드는 방법 등을 공개했다.

<강순의 명인이 소개한 봄동풋마늘 김치 레시피>
재료: 봄동, 풋마늘, 무 1개, 미나리, 다시마 육수, 고춧가루, 고추씨, 묽게 끓인 밥, 간 마늘, 새우젓, 멸치액젓(혹은 액젓), 물에 불린 북어,
1. 다시마 육수와 함께 마른 고춧가루를 확독에 간다. 확독이 없으면 절구에 고춧가루를 빻아서 쓴다.
2. 찬밥을 끓여서 죽처럼 만든 밥을 1에 넣고 같이 갈아준다(이 때 찹쌀 풀을 넣지 않고 밥을 넣어주는 이유는 봄동 김치는 덜 익히는 게 포인트로 풀국은 김치를 빨리 익게 만들기 때문에 밥으로 대체한 것)
3. 새우젓, 진한 액젓, 고추씨,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4. 물에 불린 북어를 1~2cm 정도로 잘라 김치 양념에 설탕을 넣고 같이 버무린다. 강순의 명인은 "봄동 김치에 들어간 북어는 비리지 않고 지금 절기에 맞다"고 설명했다.
5. 미나리와 절인 봄동을 넣는다(절인 봄동을 넣어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
6. 무를 어슷 썰어서 4에 같이 넣어준다. 수분 없는 봄동에 무를 넣으면수분이 생겨 군내가 나지 않는다.
7. 마지막으로 풋마늘을 큼직하게 썰어서 넣은 뒤 골고루 섞어준다.
이날 김선영 기능장은 망친 음식 살리는 비법을 공개했다. 맑은 국 심폐 소생법으로 콩나물국에 통 양파를 넣고 10~15분간 끓인다. 육수 대신 양파를 처음부터 넣어주면 감칠 맛이 난다. 양파의 은은한 단 맛이 콩나물국의 감칠맛을 강화시켜준다는 것. 망친 미역국에도 통 양파를 넣고 끓여주면 맛이 나아진다.

전형주 식품영양학 교수는 "육수가 없을 때 맹물에 양파를 넣고 끓이면 은은한 감칠맛을 낸다"며 "양파의 항산화 성분은 기름기를 잡아 줘 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국물이 많아 실패한 갈비찜 심폐소생법으로 건더기를 제외한 국물을 납작한 팬에 넣고 조린 후 마지막에 건더기를 넣고 살짝 볶아낸다.

이날 김원진 대가가 알려준 '안동찜닭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재료: 닭, 블랙커피, 감자, 당근, 양파, 청양 건고추, 대파, 당면, 다진 마늘, 간장, 설탕, 물엿, 후추
1.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기름진 부위를 제거한다.
2. 간장, 설탕, 커피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끓인다.
3. 끓기 시작한 육수에 건고추를 잘라 넣는다.
4. 갖은 채소와 물엿, 후추를 넣고 15분 정도 끓인 후 20분 정도 식혀준다.
5. 대파, 다진 마늘, 불린 당면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조려준다.

김원진 씨는 "찜닭을 한번 끓인 후 식혀주는 과정을 통해 양념이 더욱 잘 배어 깊은 맛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TV 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