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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교각까지...스페인 공원에 세계최초의 3D프린팅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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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교각까지...스페인 공원에 세계최초의 3D프린팅 다리

세계최초의 3D프린팅 교각. 마드리드 시내 카스티야-라-만차 공원에 설치됐다. 사진=카탈루냐첨단건축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최초의 3D프린팅 교각. 마드리드 시내 카스티야-라-만차 공원에 설치됐다. 사진=카탈루냐첨단건축연구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스페인의 건축가들이 3D프린터를 이용해 세계최초로 다리(교각)를 만들어 공원에 설치했다. 이 다리는 모두 8개의 조각으로 구성됐다. 각 부분의 재료는 폴리프로필렌 열플라스틱으로 된 마이크로 강화 콘코리트파우더다.

데일리메일은 3일 스페인 카탈루냐 첨단건축연구원(IAAC)이 세계최초로 거대한 3D프린터를 사용해 교각을 프린트했고 이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의 한 공원에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의수에서 의족은 물론 음식물까지 만들어내 온 3D프린팅 기술의 개가로 평가된다.
이 특별한 건축물은 길이 12미터, 너비 1.75미터에 이른다. 재료는 마이크로미터 급의 정밀한 콘크리트 가루다.

아레티 마르코폴로 카탈루냐첨단건축연구소(IAAC) 연구팀장은 “전통적인 건축물에서는 다리 제작시 재료 손실이 많았다. 하지만 3D프린팅을 이용하면 어디에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통제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공법을 사용할 경우 복잡한 몰딩을 만들기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기하학적 공법에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이 3D프린팅 다리 제작과정에서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복잡한 형태의 공법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이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현했다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르크폴로는 “이는 건축혁신과 실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3D 구조에 대해 15년간 연구해 왔다. 이들은 이 다리가 토목에 더많은 3D프린팅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다리는 지난 해 12월 14일 스마인 마드리드 알코벤다스에 있는 카스티야 라 만차 공원에 설치됐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