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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종 인재쟁탈전 가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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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종 인재쟁탈전 가열 전망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일자리 지형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일본 산케이신문이 올해 유망 직종 5가지를 발표했다.

기술 진보와 인공지능(AI) 보급으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치열한 구인경쟁이 예고되는 직업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전문가·로봇 엔지니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종이 많다.
3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리쿠르트 기업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7년에는 ▲2개 국어가 가능한 직원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기술자 ▲AI·로봇공학 엔지니어 ▲자율주행 기술자 ▲데이터 과학자 구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2개 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신문은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기술자의 경우 기계 관련 지식과 데이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인재가 턱없이 적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얼 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은 산업기계를 인터넷과 연결하고 빅데이터를 해석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제조업의 사물인터넷(IoT)을 일컫는다.

AI·로봇공학 분야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미국이나 유럽 본사와 보조를 맞춰 개발을 추진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 엔지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자 쟁탈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도출해내는 데이터 과학자는 다양한 업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서 구인이 늘고 있다.
신문은 “데이터 과학자는 통계학·컴퓨터 과학·비즈니스 스킬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는 인공지능 기술 등이 주도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직업군과 개념 규정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