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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새해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세 지속 …휘발유 ℓ당 1485.6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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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새해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세 지속 …휘발유 ℓ당 1485.69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의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1일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인용,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83.70원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1천424.41원)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여 남짓 사이에 4.2% 올랐다.

지난해 12월 31일 경유의 평균 가격도 ℓ당 1천277.36원으로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89.66원, 경유 평균 가격은 1380.63원이었다.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휘발유의 ℓ당 가격이 2천원을 넘긴 주유소도 늘고 있다.

1일 기준 제주도의 인양주유소가 ℓ당 2140원을 받아 전국에서 휘발윳값이 가장 비쌌고 그다음은 서울 중구의 서남주유소(2115원)였다. 2천원이 넘는 곳은 모두 12곳이다.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에 따른 것인데 새해 1월 1일부터는 감산 합의가 실제 이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석유공사도 이번 주 휘발유의 평균 가격을 1492원, 경유는 1280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작년 한해 산유국 감산 합의 효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5%, 브렌트유는 52%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센트(0.1%) 하락한 배럴당 53.7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