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이륙한 사고 비행기 투폴레프(Tu)-154는 이륙 2분 만에 감시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신 수습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인테르팍스 통신은 해당 비행기에는 러시아군 합창단원 65명을 포함한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92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사고 당일 현지 날씨는 좋았다”며 “항공기의 기기 고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 역시 “베테랑 조종사가 사고기를 조종했기 때문에 조종 실수 가능성은 적다”며 “테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명하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명령했다.
한편 사망자 중에는 러시아군 유명 합창단 단원 65명과 방송사 NTV 기자들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