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모드 한발짝, 금리 요동…채권안정펀드 구원투수되나

기사입력 : 2016-12-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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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이 금리인상단행으로 긴축모드 쪽에 무게를 두며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리변동성축소를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구원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채권시장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트럼프 정책효과로 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최근 미국금리인상의 단행으로 약세국면 본격화에 쐐기를 박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감세정책과 재정지출확대에 따른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내외 채권금리가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급등했고, 채권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채권형펀드 규모는 10월 111조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5조 원 이상 감소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채권약세국면이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미 연준이 지난 14일 연방기금금리를 0.50~0.75%로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1 년 만에 추가 인상했다.

연준위원들의 2017년 연방기금금리 전망 중간값은 1.1%에서 1.4%로, 금리인상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하며 긴축모드 쪽에 무게를 실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 확대로 미국의 성장이 개선되고 물가 압력이 높아질 경우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빨라지거나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상승 리스크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으로 긴축모드로 돌아서며 채권시장도 추세적 약세장 연출가능성이 커지자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금리변동성축소의 완충역할을 할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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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채권안정펀드 구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첫선을 보인 채권안정펀드의 기본적 구조는 정부와 91개 금융기관은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탈콜(capital call) 형태로 최대 10조 원까지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유동성 형태로 지원하고, 금융기관이 10조 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한다.

이후 채권안정펀드가 회사채와 여전채 등 크레딧채권을 중점적으로 매입해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현재 만기별 채권구성과 금융기관별 분담비율 등을 조율 중이며 내년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채권안정펀드가 가동될 경우 크레딧시장 안정화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회사채와 할부금융리스채권 만기규모를 보면, 투자적격 회사채 만기는 월평균 3조원씩 ,할부금융리스 채권도 분기당 4~5조 원씩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채권안정펀드가 경기둔화 리스크에 노출된 회사채 등을 매입하는 등 위축된 크레딧시장에 단비를 제공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단 회사채 양극화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채권안정펀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 A급 회사채는 양극화로 인해 순상환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번 채안펀드에서도 위험회피 성향으로 인해 발행시장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회사채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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