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21일 에어버스가 ‘바하나(Vahana)’로 불리는 1인용 ‘하늘을 나는 차’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A380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여객기시장에서 미국 보잉사의 최대 라이벌이다.
이 자동차 컨셉 도면을 보면 8개의 로터(드론용 프로펠러)가 양날개에 4개씩 장착된다. 날개를 움직여 로터 방향을 수직, 또는 수평비행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이 차는 지상의 우버택시처럼 하늘의 에어택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댕 라이아소프 최고경영자(CEO)는 이 차가 실리콘밸리 소재 자회사 A큐브드(A³)에서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하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신의 탈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라이아소프는 이 프로젝트에 관한 한 자신은 현실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아소프 CEO는 자신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로봇전문가 팀은 실제 크기의 비행할 수 있는 1인승 시제품을 2017년 말 이전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0년까지는 생산해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늘을 나는 차는 지난 여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키티호크(Kitty Hawk)와 지닷에어로(Zee.Aero)에 투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차 상품화의 최대 관건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항공규제와 가격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차는 실현가능한 꿈이다. 이를 위한 항공규제법이 변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로봇생산기술 비용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