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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 첫 규모 2.3 지진,경주 여진 500회 돌파 "지진 대비책 적극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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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 첫 규모 2.3 지진,경주 여진 500회 돌파 "지진 대비책 적극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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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진/기상청

경북 경주 5.8 강진 이후 여진 500여 차례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인구밀집 지역인 경기도 수원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도 안심지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내진 건축물이 10% 불과해 지진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오전 9시 2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수원, 화성, 용인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로부터 119 문의전화가 오후 2시 현재 63건 걸려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경기도내 건축물 109만여동 가운데 내진 설계 건축물이 10.6%에 불과한 11만6000여동 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의원도 경기도의 지난해 내진 보강 계획 63건 중 23.8%인 15건만 시행돼 지진 대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선진 지진 대응시스템 견학차 일본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진 보고를 받고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향후 추가 지진 발생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진 대책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난 달 12일 경주 본진 탓에 발생한 여진은 이날 오호 7시 현재 총 500회로 집계됐다.

최근 2시간 동안 규모 1.5 이상의 여진은 없었다.

규모별로는 1.5 ~ 3.0미만이 481회로 가장 많고 3.0 ~ 4.0미만 17회, 4.0 ~ 5.0미만 2회이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진은 1978년 관측 이후(규모 2.0 이상) 총 48회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8월 12일 이천(규모 2.2)을 비롯, 2014년 광주(2.2), 2010년 시흥(3.0), 2002년 용인(2.4), 2001년 이천(2.0), 2000년 화성(2.7), 1997년 파주(2.5), 1992년 평택(2.7), 1984년 평택(2.2) 등 이날까지 총 15회 발생했다.

서울도 영등포구(2004년·2.5), 송파구(1990년·2.3) 등 2회 지진이 있었다.

나머지 31회는 인천 옹진·강화 주변에서 일어났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