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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역외시장서 6년만에 최저치 근접…외환보유액 감소따른 위안화 약세전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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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역외시장서 6년만에 최저치 근접…외환보유액 감소따른 위안화 약세전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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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위안화 가치가 역외시장에서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환율은 7일 장중 달러당 6.7182위안을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지난 1월 7일 이후 최저치다. 마감가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위안화 약세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3조1천664억 달러(약 3천531조 원)로 전월 말보다 188억 달러 줄었다. 이는 2011년 5월(3조1천660억 달러)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편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2.7% 절하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의 산정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작년 8월 이후 위안화 절하 압력이 강해지자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