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화학,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공유
0

LG화학,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사진제공=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LG화학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미국 테슬라에 일본 파나소닉-산요 등의 배터리 업체만 공급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 갖는 의미는 크다.

지난 3일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러데이는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LeEco(러스)’ 창업자인 자웨팅(賈躍亭)이 주축이 돼 2014년 설립한 회사로 대부분의 직원이 테슬라 출신으로 구성돼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는 콘셉트카 ‘FFZerO1’을 공개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톰 웨스터 패러데이퓨처 구매총괄 담당자는 “LG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배터리 양산에 나설 것”이라며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차 출시 시기나 가격, 상세 기능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두 회사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