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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총장 "북한 5차 핵실험 유엔 결의안 위반" …안보리 "새 대북제재 즉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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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총장 "북한 5차 핵실험 유엔 결의안 위반" …안보리 "새 대북제재 즉각 추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사진=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사진=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북한 5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하고도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은 또 하나의 뻔뻔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핵실험을 금지한 국제 협약을 어긴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안보리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며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이 같은 행위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핵실험 금지 체제 강화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의 북한 5차 핵실험 규탄에 이어 안보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 내용을 담은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한편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회의가 끝난 직후 안보리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제럴드 반 보헤멘 유엔주재 대사는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도발이 거듭된 안보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이전 결의안에서 밝혔던 대로 '중대한 추가 조치'(further significant measure)를 취하기 위해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가능한 한 빨리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다. 이전 결의안이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