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안타증권은 호텔롯데가 6월에 증시상장할 경우 9월 동시만기일 이후 코스피200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기준에 따라 호텔롯데의 코스피200편입 가능성은 높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12월 KOSPI200지수의 시장대표성 및 지수 이용자편의 제고를 위해 대형종목이 신규상장하는 경우에 신속하게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핵심은 △신규상장종목이 시가총액 1% 이상으로 15일간 유지될 경우 특례편입을 시켜주고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6월)시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구성종목으로 선정하는 특례를 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달 29일 호텔롯데가 증시에 상장하더라도 6월 동시만기 이전엔 코스피200편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 종목의 특례요건 적용이 힘든 탓이다.
하지만 다른 편입조건인 시가총액 1% 이상 종목의 특례편입 요건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대략 1225조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시총 1%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호텔롯데의 희망공모가액이 9만7000원~1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3.2조~16.4조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편입시점은 상장이 완료되고 15일을 경과해야 확정이 될 것이므로 9월 동시만기일 다음날(9월 9일)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라며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선물 만기일 익일에 해당종목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는 기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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