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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내달 29일 증시입성, 특례요건으로 9월 코스피200편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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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내달 29일 증시입성, 특례요건으로 9월 코스피200편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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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호텔롯데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하반기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 이상 종목의 특례편입요건에 충족돼 9월 동시만기일 다음날 코스피200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유안타증권은 호텔롯데가 6월에 증시상장할 경우 9월 동시만기일 이후 코스피200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료=유안타증권
자료=유안타증권
지난 19일 금감원 등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본격적으로 IPO절차에 착수했다. 수요예측을 6월 15일~16일에 끝낸 뒤 공모가액은 20일에 확정된다. 21일-22일 청약을 거친 뒤 증시에는 29일 입성한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9만7000원 ~ 12만원사이로 제시됐다.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기준에 따라 호텔롯데의 코스피200편입 가능성은 높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12월 KOSPI200지수의 시장대표성 및 지수 이용자편의 제고를 위해 대형종목이 신규상장하는 경우에 신속하게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핵심은 △신규상장종목이 시가총액 1% 이상으로 15일간 유지될 경우 특례편입을 시켜주고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6월)시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구성종목으로 선정하는 특례를 두는 것이다.

자료=유안타증권
자료=유안타증권
이에 따라 내달 29일 호텔롯데가 증시에 상장하더라도 6월 동시만기 이전엔 코스피200편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 종목의 특례요건 적용이 힘든 탓이다.

하지만 다른 편입조건인 시가총액 1% 이상 종목의 특례편입 요건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대략 1225조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시총 1%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호텔롯데의 희망공모가액이 9만7000원~1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3.2조~16.4조에 형성될 전망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이상 전체시가총액 1%라는 코스피 200의 특례편입 룰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총유지기간도 15일로 길지 않아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편입시점은 상장이 완료되고 15일을 경과해야 확정이 될 것이므로 9월 동시만기일 다음날(9월 9일)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라며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선물 만기일 익일에 해당종목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는 기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