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원/달러 하락세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달러환율이 저평가됐다는 게 그 근거다.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원화가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현재 한국경제의 펀더멘탈과 정책방향에 비춰보면 원화 가치가 고평가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지난 4월 28일과 5월 2일 기록한 1137원이 올해연간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탈과 금리수준에 걸맞는 1150~1185원의 박스권거래로 다시 회귀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경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반등이 그리 강하지 않아 달러약세랠리를 이어가기에 역부족이다.
실제 중국 4월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3월보다 둔화된 50.1에 그쳤고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관리정책으로 인해 2분기 사회총융자 금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향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혼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