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화정책 중립, 경기판단 하향조정으로 추가완화 가능성
단 경기에 대한 판단은 하향조정했다. 소비세를 인상한 지난해 4월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발언으로 추가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확신을 보이던 구로다 총재가 한발 물러선 모습”이라며 “앞으로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의 파급효과, 경기위축 정도,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해 자산매입규모확대 등이 포함된 추가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통화가치 약세, 재료노출된 미국 FOMC회의 금리유지결정시 역풍?
BOJ결정뿐 아니라 신흥국 경기침체와 맞물려 신흥국 통화가치하락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금융완화가 통화가치의 약세요인”이라며 “통화가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미국이벤트나 유가 등과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유지결정은 일부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대일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미국금리인상우려가 사라지지 않았으며 신흥국 경제여건도 개선되지 않아 신흥국 경기침체우려가 바뀐 게 없다”라며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동결결정이 될 경우 되레 정책재료의 노출로 신흥국 통화에도 반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다르게 일부에서는 미국FOMC가 금리동결을 유지할 경우 ECB, BOJ 등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위험자산랠리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최근 중앙은행의 행보는 긴축은 아직 아니다라는 시그널을 주고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투자나 대출을 더 해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라며 “FOMC도 ECB 및 BOJ와 비슷한 결정할 경우 달러가 강세보다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