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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1.78% 상승, 외국인 순매수강화에도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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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1.78% 상승, 외국인 순매수강화에도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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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지수선물이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선물은 13일 전날 대비 +1.78% 오른 234.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오늘의 주인공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매수전환하며 상승 쪽에 힘을 보탰다.

전일 미국다우지수 상승으로 출발부터 232.05포인트(+0.72%) 강세로 출발했다. 갭상승 출발에도 불구하고 외인은 줄곧 순매수로 대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물량을 늘리며 총 2616계약을 매수했다.

기관, 개인은 각각 1523계약, 147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약 2조원 대의 비차익매수잔고를 쌓아둔 금융투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지 않은 탓에 실제 순매도강도는 이전에 비해 훨씬 반감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각각 42억원, 310억원이 유입됐다. 비차익 쪽으로 기관이 약 314억원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선물매도, 비차익매수로 차익거래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중국당국 역외위안화 개입 등 평가절하를 방어하는 등 중국발 불안요인 일부 해소되고 유럽증시도 반등하면서 외국인도 이 같은 긍정적 변화에 연동돼 순매수로 대응했다"라며 "그간 과도하게 눌러졌던 외국인의 매도압력이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시각변화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전이사는 "오늘 미결제약정이 1340계약 청산됐다”라며 "외국인이 신규매수보다 연초부터 쌓아둔 매도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상승 쪽으로 긍정적으로 배팅하는 신규매수포지션에 의미있는 변화가 없어 외인방향전환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