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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231.75포인트 약세, 외국인 선물·비차익 프로그램매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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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231.75포인트 약세, 외국인 선물·비차익 프로그램매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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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지수선물시장에 중국쇼크 후폭풍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수선물 3월물은 11일 전일 대비 -0.88% 하락한 231.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가(230.90포인트)를 두고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231포인트대에서 지루한 공방이 반복됐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매도에 나섰다. 장초반부터 매도에 나선 뒤 장이 끌날 때까지 순매도 공세를 강화했다. 총순매도 규모는 -1221계약이다. 특히 외인은 비차익 쪽에서도 약 2891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며 상승 움직임을 차단했다.

기관은 지수선물매수, 비차익 매도패턴을 반복했다. 총매수 규모는 1486계약, 비차익거래에서 378억원이 유입됐으나 외인의 압도적 비차익 매도공세를 이기는데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84계약 팔았다.

오는 14일(목요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비차익 쪽에서 금융투자의 매도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연말배당차익을 노리며 대규모 자금을 유입했던 금융투자의 경우 2015년 12월 1일~12월 28일 프로그램(차익+비차익) 매수는 약 1조5000억원이었고, 최근 2015년 12월 29일~2016년 1월 8일 기간 약 7300억을 순매도함에 따라 최소 8000억 수준의 매도 가능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 목적보다는 배당목적의 자금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의 경우 대부분 시장베이시스 확대구간에서 유입되었으나, 1월 이후 평균 괴리차가 -0.5pt보다 확대되면서 추가 이득을 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빠르게 회전될 수 있다”라며 “옵션만기일를 앞둔 프로그램 거래의 경우 금융투자의 배당자금회전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만기일에 금융투자가 비차익잔고를 청산 혹은 미청산에 따라 지수선물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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