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수선물 232.50포인트 하락 마감, 외인매도 '눈덩이'

공유
0

지수선물 232.50포인트 하락 마감, 외인매도 '눈덩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지수선물이 매도패턴이 재현되고 있다. ‘외인매도, 기관매수, 금융투자 비차익매도’의 패턴이 나타나며 장을 짖누르고 있는 것.

7일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 대비 -1.25 하락한 232.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다우지수가 1% 넘게 하락했으나 시가는 234.30포인트로 -0.49%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하며 출발했다.
지수선물의 하락세에 기름을 부은 것은 중국증시의 폭락이다. 중국증시가 오전 10시 50분경 5%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자 선물 3월물은 231포인트마저 무너졌다.

이날 중국증시폭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투자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다. 외인은 오전 9시 15분 이후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중국증시 폭락소식이 전해지며 매도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이날 총매도규모는 5958계약에 달한다. 최근 5거래일 누적매도포지션은 2만2748계약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기관,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은 3861계약 사들였으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요즘 비차익잔고 청산의 기회를 노리는 금융투자가 약 122억원 규모의 비차익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개인은 2062계약 매수했으나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49억원, 비차익 -6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약 4000계약 늘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갑작스런 중국증시의 급락이 있기 전까지 매도세가 세지 않았다”라며 “중국 등 글로벌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배당락도 종료됐으며 외인의 투심을 자극할 만한 국내변수가 마땅치 않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변수에 따라 외인이 매수, 매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