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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214포인트로 약보합 마감, 외국인 일부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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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214포인트로 약보합 마감, 외국인 일부 차익실현

자료=KDB대우증권, 증권 비차익프로그램 매매추이
자료=KDB대우증권, 증권 비차익프로그램 매매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지수선물시장은 어제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괴리차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대규모 프로그램매수랠리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수선물 3월물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0.37% 하락한 214.0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장개시전 다우지수가 1% 이상 상승했다는 소식에 시초가는 243.00포인트로 +0.45% 오르며 출발했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탄력이 둔화돼 결국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이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투자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전날 6133계약을 사자에 나선 외인은 17일 일정부분 매수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2196계약을 팔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2506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07계약을 순매도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그 규모가 크지 않았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는 44억원 유입된 반면 비차익거래는 96억원 매도했다.

KDB대우증권 심상범 AI팀장은 "어제 대량으로 매수한 외국인이 갑작스런 급등에 부담을 느끼며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괴리차가 하락하며 프로그램매수규모가 축소되며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괴리차가 양으로 확대되지 않는한 대규모 프로그램매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심상범 AI팀장은 "괴리차가 높아야 순매수가 들어오는데, 괴리차가 줄어들고 있다"라며 "괴리차가 추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최근 프로그램매매를 주도하는 투자주체인 증권의 차익+비차익 순매수는 자발적·점진적으로 둔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의 경우 순매수 지속기간은 길어지겠지만 순매수 규모가 줄어 지수상승견인력이나 하락방어력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