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셰일가스 기반으로 원유수출에 본격 나설 경우 가뜩이나 하락하는 원유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미국이 원유 수출금지를 해제하면 미국에 원유 시추 붐이 살아날 것이며 미국의 동맹국들에 러시아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아닌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양질의 원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해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현지의 언론들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상원의 한 관계자는 예산안 심사 마감시한인 16일 원유 수출금지 해제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나 반대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에서도 원유 수출금지 해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해당 법안이 예산안과 함께 의회를 최종 통과해 올라오면 거부권까지 행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