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인상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실업률과 물가를 금리조정의 주요변수로 보고 있다.
실업률 5%와 물가상승률 2%가 내부목표다.
미국 연준은 이 선을 완전고용 상태로 보고 있다.
경제학 전통이론에 따르면 완전고용에 이르면 경기과열로 버블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 버블로 인한 경제공황을 미연에 막아보자는 것이 이번 금리인상의 취지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그동안 미국의 0%에 불만을 품고 해외로 나가있던 국제투자 자본이 일거에 신흥국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이 경우 신흥국의 연쇄 증시 폭락이 우려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긴축발작이다.
신흥국 증시가 무너지면 지구촌 한가족인 전세계의 증시가 동반 붕괴할 수도 있다.
2013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이후 발생했던 긴축발작 때에 코스피와 코스닥도 대폭락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주가폭락 이외에도 소비경기 침체 등의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
환율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금리인상에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피와 코스닥이 벌벌 떠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12월 16일 이후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이후로는 줄곧 인하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올린다면 9년만의 첫 인상이 되는 것이다.
그에 따른 심리적 공포와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폭은 그리 크지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0.25%포인트 설이 가장 유력하다.
금리인상폭이 적을 경우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히려 오를 수도 있다.
금리인상 후 연준의 다음 행보도 주목된다.
일단 금리를 올린 다음 시장을 안정시킬 조치를 잇달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금리인상을 좀더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9년만의 미국 기준 금리인상, 공포의 한 주가 시작되고 있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