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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형외과, 허리디스크? 수술만이 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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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형외과, 허리디스크? 수술만이 답이 아니다

척추질환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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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수진 기자] 인천 정형외과 성모윌병원이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척추관절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척추질환에 대한 진료를 보강하는 한편, 척추 비수술치료 관련 센터를 새롭게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성모윌병원은 새로 오픈한 척추센터에서 유영준 원장을 필두로 비수술 치료법을 연구, 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이 병원은 척추질환자들을 위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외에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다양한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성모윌병원 유영준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대부분의 척추 통증 질환은 90% 이상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서 “특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이 발병하면 흔히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만큼 단계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보존적 치료,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
척추 통증이 경미한 경우라면 1단계에 해당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치료방법으로는 올바른 자세교정, 안정취하기, 휴식 등이며, 이와 함께 소염진통제 및 근육이완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다양한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빨리 증세가 호전된다.

◇비수술적 치료, 재생·증식 치료에 초점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2단계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만하다. 비수술적 치료는 척추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나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자의 경우 많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치료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인해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들도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증식치료를 비롯해 신경성형술, 경막외내시경, 척추후관절차단술 등 다양하다. 컴퓨터 투시 영상 장치를 활용하는 시술방식으로, 높은 정밀도와 합리적인 비용, 적은 부작용 등이 장점이다.

유영준 원장은 “인체의 자연 치유과정을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을 본래대로 복원시키는 대표적인 치료방식이 증식치료”라며 “고농도로 농축된 포도당이나 자신의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분리·농축해 손상된 조직에 직접 주사하고 염증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치료는 재생과 증식이 주요 특징”이라며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기 이전에 비수술적인 방식으로 본인의 치유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마지막 단계로, 1, 2단계 치료에서 효과를 얻지 못했을 때 적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 마비증후군 등 신경학적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척추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인공디스크 삽입술, 디스크 감압술 등이 있다.

인천에 위치한 정형외과 성모윌병원 척추센터 유영준 원장은 “대표적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생활 속 습관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직장인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의자에 앉게 되는데 이때 가슴을 천장으로 향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등과 허리를 반듯하게 펴 주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앉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튼튼한 척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원장은 “무거운 짐을 들 때도 갑자기 들어올리기 보다는 무릎을 바닥에 댄 채 물건을 들고 천천히 일어나야 척추에 부담을 덜 줄 수 있으며, 운동을 할 때도 등산이나 조깅 등을 급하게 하기 보다는 그에 앞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한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런 노력에도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발병했다면 관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단계적 치료를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