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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기행-러시아 편] 버터를 얹은 '블린' 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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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기행-러시아 편] 버터를 얹은 '블린' 요리 레시피

러시아의 빵 '블린'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빵 '블린'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양향자의 세계 음식 문화 기행] 러시아인의 전통 음식은 호밀로 만든 흑빵, 각종 곡물로 만든 죽(카샤), 양배추로 만든 국(시치) 등이 있다. 음료수는 맥아를 발효시켜서 만든 크바스, 맥주, 차(茶)를 좋아하며, 보드카도 많이 마신다.

18세기 이후 러시아의 근대화에 따라서 유럽, 특히 프랑스 요리가 러시아에 도입됐다. 농민 출신의 상인들은 전통적인 미각과 식관습을 더욱 세련되게 했다. 새로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전해진 요리를 받아들여 오늘날과 같은 러시아 요리가 만들어졌다.
정찬 식사의 메뉴는 전채, 수프, 주 요리, 후식 순서로 진행된다. 대체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천천히 오랫동안 식사를 즐기며, 특히 손님을 초대한 경우에는 융숭하게 대접하는 관습 등 음식문화는 오늘날에도 러시아적 특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러시아 음식은 소박하고 영양이 있으며 신맛이 강해 동양적인 편이다. 한랭하고 겨울이 길며 일조량이 적어 농업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러시아의 음식의 식재료는 제한돼 있다. 생 채소보다는 저장 채소나 염장 채소를 식재료로 이용하고 특히 감자는 러시아인들의 주식과 같아 그들의 기근을 해결했다.

◆ 러시아의 음식 문화

러시아인들의 일상 음식은 빵, 카샤, 시치, 블린, 피로그, 보드카, 차이다 등으로 그들의 주식은 빵이다. 평소 농촌에서는 주로 호밀을 이용해 빵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색깔이 검었고, 밀로 만든 흰 빵은 잔치 때와 같은 특별한 날에 만들었다.

빵은 손님접대에 있어서 '융숭한 대접'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나타내는 용어가 바로 '빵과 소금'이다. 러시아인들이 귀빈을 맞이할 때 '소금이 담긴 둥글고 큰 빵'을 손님에게 정중히 제공한다. 빵은 소금과 함께 모든 길·흉사에 동반됐다. 가장 귀하고 유명한 손님들, 결혼식 날의 젊은이들을 빵과 소금으로 맞이했다.

빵의 중요성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도 변하지 않았고, 평상시에는 호밀빵(흑빵), 잔치에는 밀빵(흰 빵)을 먹었다. 그러나 소비에트 혁명 이후에는 빵의 주도적인 비중이 점차 줄어들게 돼 과거와 같은 독보적인 의미는 약해졌으며, 흑빵보다는 흰 빵이 러시아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됐다. 각 가정에서 빵을 구워먹던 관습은 빵공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빵이 생산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 러시아 요리 레시피


버터를 얹은 블린

재료(4-6인분) △밀가루 300g △우유 750ml △계란 3개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버터 약간

만들기


1. 밀가루에 우유, 계란, 설탕, 소금, 식초를 넣고 묽게 반죽한다.
2.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1을 국자로 떠서 넓고 얇게 붓는다.
3. 중간 불에서 불 조절을 하며 노릇하게 익힌다.

세계 식문화 연구가 양향자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설렘 대표이사
현) 중국 상업직업관리대학 객원교수
현) 중국 청도 주점관리대학 객원교수
현) 중국 산동 여유대학 객원교수
현) 러시아 국립과학대학교 한식강좌 초빙교수
현) 농림수산식품부 알텐강사 위촉
전) 여주 농업기술센터 김치소믈리에 과정 운영
전) 농심레시피 자문위원
전) 남부대학교 푸드디자인과 교수
전) 신흥대학 호텔관광경영계열 호텔외식경영전공 교수
현)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2012년 여성가족부 대한민국 여성계 대표 멘토 12인 선정
2012년 대전 세계조리사 대회 홍보대사 위촉
전주시 유네스코도시유치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