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증후군 예방가이드’에서는 ‘준비운동’, ‘급성통증 발생 시 응급대처법’, ‘내 몸 살피기’ 등 혹시 모를 부상위험과 예방을 위한 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하이병원이 제시한 김장 전 준비운동은 ‘제자리 뛰기’였다.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높이 뛰는 행동은 무릎인대와 관절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목, 어깨, 허리, 무릎, 손목 등의 관절을 중심으로 돌리기를 반복하는 스트레칭을 함께하면 더 좋다고 밝혔다. 꺾거나 비트는 스트레칭은 피해야 한다. 관절과 연골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에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있는데 이때 갑작스럽게 힘을 가하면 오히려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김장 도중에 척추관절에 급성통증 발생 시 대처하는 요령도 공개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찜질 또한 곁들이면 좋은데, ‘냉찜질- 온찜질- 마사지- 스트레스’순으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권용진 일산하이병원 원장은 “갑작스러운 통증은 열감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냉찜질이 아닌 온찜질부터 시도하면 오히려 통증과 부기가 더 심해지게 된다”며 “우선 냉찜질을 통해 급성통증을 가라앉게 한 다음 온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마무리가 필수다. 김장을 하면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돼 근육통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따뜻한 물에 반신욕과 목욕 등을 하면 피로물질 배출을 돕고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