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은 최근 발간한 2015년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 목표치를 당초보다 크게 높은 520억톤으로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2년 사이에 이렇게 유엔환경계획이 입장을 바꾼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소극적인 각국의 압력 때문인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물론 유엔환경계획은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치를 수정한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도 이 문제가 중요 이슈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지난 2010년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서는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