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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온실가스배출량 허용치 '440억톤'→'520억톤'으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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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온실가스배출량 허용치 '440억톤'→'520억톤'으로 올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 한도를 440억톤에서 520억톤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발간한 2015년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 목표치를 당초보다 크게 높은 520억톤으로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앞서 유엔환경계획은 2010∼2013년 사이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는 지구의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0억톤 아래로 낮춰야 한다고 권고해왔다.

2년 사이에 이렇게 유엔환경계획이 입장을 바꾼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소극적인 각국의 압력 때문인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물론 유엔환경계획은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치를 수정한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도 이 문제가 중요 이슈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지난 2010년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서는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