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 검찰은 엑손모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엑손모빌 쪽에 그간 회사가 해온 기후변화 관련 금융자료 전반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뉴욕주 검찰은 1970년대 후반부터 엑손모빌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하는 학회나 단체에 이들 연구의 결과를 왜곡할 목적으로 부당한 자금을 지원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뉴욕 주 검찰은 또 엑손모빌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보고서가 어떤 방식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왜곡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엑손모빌에서 대외 업무를 맡은 케네스 P. 코언 부회장은 "뉴욕 주 검찰로부터 영장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엑손모빌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왜곡하려 시도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부인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