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넥스트플로어는 서울 강남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기업 소개 및 자사의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NFC(NextFloor First Comunication)’ 행사를 개최했다.
◇ 3주 만에 개발한 '드래곤 플라이트'의 흥행 돌풍
이날 넥스트플로어는 동시접속자 850만명, 다운로드 2300만건 등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드래곤 플라이트의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회사의 대표작인 드래곤 플라이트는 개발 당시 실험성이 강조된 인디게임으로 3주 만에 개발됐다.
출시 후 국내외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이를 주목한 카카오 측의 제안으로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치며 총 15종의 캐릭터 및 130여 마리의 새끼용이 등장하는 슈팅과 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거듭났다.
이 게임은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글마켓 매출 순위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대표작인 드래곤 플라이트의 탄생이 실험성을 강조한 인디게임에 근간을 둔만큼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등이 게임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회사가 출시하는 게임에서 식별할 수 있는 디렉터 심벌을 소개했다.
넥스트플로어 김민규 대표는 “영화가 개봉을 하면 (관객들은) 영화사에 주목하기 보다는 감독에 주목한다”며 회사가 판단하는 디렉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4월 넥스트플로어는 업계 최초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당첨 확률을 공개했다.
이때 내려진 결정 역시 디렉터의 의견을 중심으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작품들을 출시하던 것에서 탈피해 ‘퍼블리싱’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회사는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블리싱 사업이 전개되는 가운데 공동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퍼블리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플로어만의 자체개발 DNA는 유지하되 기획 초기부터 개발사와 함께 고민하고 자사의 기술경험을 최대한 공유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에게 시너지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 카카오 프렌즈 IP 활용한 두 번째 게임, 넥스트플로어 ‘프로젝트K’ 공개
이날 첫 번째 신작 발표 순서에서는 한 장의 게임 포스터가 공개됐다.
카카오프렌즈를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대표 캐릭터인 ‘프로도’와 ‘네오’가 인디아나존스와 툼레이더로 각각 코스튬한 게임포스터를 통해 ‘프렌즈팝’ 이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두 번째 타이틀이 넥스트플로어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K는 넥스트플로어와 개발사 ‘이노에이지’가 카카오 IP를 활용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으로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K’의 김훈일 디렉터는 유명 격투 게임 ‘철권’에서 프로게이머 ‘200원’으로 활약하며 세계 대회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거머쥔 실력자로 알려졌다.
◇ 스타트업 개발사 ‘DMK’의 첫 모바일 게임 ‘크리스탈 하츠’
넥스트플로어가 두 번째로 공개한 ‘크리스탈 하츠’는 뛰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모바일 RPG로 스타트업 개발사 DMK가 개발하고 넥스트플로어를 통해 내년 1분기 중으로 퍼블리싱 서비스될 예정이다.
DMK의 첫 모바일 게임인 크리스탈 하츠는 40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동과 타겟 설정은 물론 최대 4명으로 구성된 파티원 역시 자유롭게 컨트롤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민규 대표는 “’크리스탈 하츠’는 스타트업 개발사의 첫 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게임”이라며 “여기에 대중적인 게임성까지 더해져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넥스트플로어-시프트업 공동개발 ‘데스티니 차일드’ 공개
‘창세기전 시리즈’ 및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넥스트플로어의 합작품 ‘데스티니 차일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신작 타이틀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바 있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넥스트플로어가, 세계관과 시나리오 및 아트 등의 세부적인 콘텐츠는 시프트업이 담당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비범한 운명을 지닌 소년기의 주인공이 겪는 모험 스토리를 중심으로 김형태 대표 특유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출시 전부터 다양한 추측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데스티니 차일드’ 영상에서는 인간과 동물, 로봇 등 각각의 특징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영상 마지막에 ‘2015 December’라는 문구가 소개돼 서비스 시기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김수환 기자 k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