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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도지수 두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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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도지수 두달째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민경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1∼18일 제조업과 비제조업체 3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 달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2.9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SBHI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의 응답 내용을 점수화한 수치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락했던 경기전망 지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마무리되고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두달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제조업의 업황 전망은 지난달보다 3.9포인트 상승한 91.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0.1포인트 오른 93.5를 기록했다.항목별로 보면 전체 산업의 내수(91.0→93.0), 경상이익(85.6→88.7), 자금사정(85.4→86.6) 전망 등이 나아졌지만 수출(86.2→84.2)과 고용수준(96.8→95.7)에 대한 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음료’(105.1) 부문에서 다음 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았고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9.2→91.1)과 ‘가구’(72.6→86.3) 부문도 지수 상승폭이 컸다.

비제조업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87.2→102.6)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소기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84.6로 8월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69.6%는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을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53.0%), ‘인건비 상승’(26.5%)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경미 기자 jas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