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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R&D 사업화 성공률 6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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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R&D 사업화 성공률 60%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민경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이 1822건의 R&D 결과물 가운데 1078건을 사업화시켜 59.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기존 제품의 성능·품질 향상’(69.2%)이나 ‘신제품 개발’(65.6%)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사업화 실패율은 9.9%였고 나머지는 사업화를 진행중이거나 시도하지 않은 경우다.
R&D 결과물을 사업화하는데 실패한 원인으로는 ‘시장성 부족’(50.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결과물의 기술 경쟁력 부족’(34.6%)과 ‘자금 부족’(25.6%)이 그 뒤를 이었다.

사업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기술적용과 시제품 제작, 출시품 생산 등 단계별로 살펴봤더니 모든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장애물이라고 답한(30∼48%) 기업이 제일 많았다.

앞으로 필요한 정부 지원과 관련해선 ‘기술·사업성 평가 통한 자금 지원’(63.0%)이 중요하다는 업체가 많았고 ‘검사·생산 위한 설비 및 장비 지원’(31.3%), ‘전문 인력 지원’(26.7%), ‘수요 창출 지원’(23.7%)이 필요하다는 기업들도 있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1곳당 평균 6.1건의 R&D 결과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여전히 R&D 사업화 수행 과정에서 자금지원에 갈증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 R&D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획단계에서부터 기업에 시장성·기술성 관련 정보를 제공해 사업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경미 기자 jas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