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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실적 결산②] 메리츠종금증권 ROE 1위… 이익창출능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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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실적 결산②] 메리츠종금증권 ROE 1위… 이익창출능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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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전문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서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상반기 ROE는 13.17로 가장 높았고 올 1분기에도 6.36을 기록해 증권업계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글로벌이코노믹이 7일 상장·비상장 증권사 24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ROE는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준다.

산출방식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자본총계)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수치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이 10%라면 주주가 1억원을 투자해 1000만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이들 24개 증권사 ROE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업체들보다 이익이 많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2014년 회계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8사의 평균 ROE는 5.57%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조사한 24개 증권사의 평균 ROE는 5.27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가 상반기와 같은 속도로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한다면 평균 ROE는 10.54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618사의 평균 ROE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이익창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이어 키움증권의 ROE가 11.99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저비용 효과로 자기자본 대비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도 ROE 11.31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ROE 부문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영업수익(매출) 1위를 기록한 NH투자증권은 ROE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투입된 자본만큼 이익을 뽑아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증표다. NH투자증권의 ROE는 3.60으로 24개 평균 ROE 5.27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수익을 낸 KDB대우증권은 자기자본이 많아 ROE에서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ROE는 5.33으로 평균치를 약간 웃돌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ROE 6.5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유진증권이 6.51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 신영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순으로 ROE가 나타났다.

증권사별 ROE는 삼성증권 5.81, 신영증권 5.63, KB투자증건 5.48, KTB투자증권 5.46, 현대증권 5.33, 미래에셋증권 5.0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24개 증권사 가운데 올 상반기 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ROE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김대성 기자(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