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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초과근무 자주할수록 뇌졸중·심장질환 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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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초과근무 자주할수록 뇌졸중·심장질환 잘 걸려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초과근무를 자주할수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초과근무를 자주 하는 근무자들은 정상 노동시간 근무자들보다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초과근무를 할수록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결국 뇌졸중이나 협심증 등 심장병을 포함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초과근무를 많이 할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음주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컴퓨터 사용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유럽과 미국, 호주인 50만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1시간이라도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시간(일주일에 55시간 근무) 초과근무를 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률은 33%로 증가했다.

이들은 또 앞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결과 17가지를 살펴봤다. 다른 연구에서도 일주일에 41~48시간 일을 하는 근무자들은 35~40시간 동안 일을 하는 근무자보다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주일에 49~54시간 일하는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은 27% 높아졌고, 55시간 이상 일하는 근무자들의 경우에는 병에 걸릴 확률이 33%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근무시간과 심장마비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의 발병 여부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을 할 경우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13%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과근무를 하면 그만큼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라며 "신체활동이 적을수록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핀란드 헬싱키 대학 마리안나 비타렌 박사팀과 영국 런던 대학 연구팀은 하루 3~4시간 초과 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은 정상 노동시간 근무자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60%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