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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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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한국인 사망 원인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은 당뇨, 천식 등 평소 생활 속에서 음주, 흡연, 음식 등을 조절해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의 만성질환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인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20일 발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만성 호흡기질환, 암 등 4개를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하고 국가적 차원으로 대책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주요 사망원인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이다.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만성 호흡기 질환, 간 질환, 고혈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전체 진료비의 79.9%인 38조원을 차지했다. 고혈압 2조 1639억원, 만성질환 1조 3419억원, 급성 기관지염 1조 1242억원 순이다.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은 흡연과 음주, 잘못된 식습관이다.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1.4%이며 성인 고위험 음주자는 11.9%에 이른다. 열량을 과잉 섭취하는 비율은 21.6%이다. 반면 운동 등 성인의 신체 활동 실천율은 47.2%이며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은 12.6%에 그친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질환은 평소 제대로 관리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지만, 치료율은 낮다고 지적했다.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지만, 치료율은 58.6%에 불과하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한국인은 고혈압 900만명, 성인 비만 1300만명, 당뇨병 전 단계 660만명,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420만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첫 주를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개별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요 만성질환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만성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