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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투자자,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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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투자자,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로 '울상'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중국펀드 투자자들이 증시 폭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진 가운데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환차손까지 입게 돼 울상을 짓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 74개 가운데 32개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헤지를 하는 펀드 42개도 원/위안이나 위안/달러가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만을 회피하는 헤지 구조를 갖추고 있어 위안화 절하에는 별다른 헤지효과를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최근 3일간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4.66% 떨어뜨렸고 위안화 절하에 따른 환차손은 중국펀드 투자자에게도 전가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 2(H)(주식)종류A, KDB차이나스페셜본토주식자[주식]A, 삼성CHINA2.0본토 자 1[주식](A) 등 상당수 펀드가 증시 폭락에 이어 위안화 평가절하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본토 펀드에는 올해 1~4월까지 매달 자금이 순유입되다가 5월 이후에는 매달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에 자금이 워낙 많이 들어와 올해 6583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