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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사냥 수익' GDP 2%…사냥 전면 금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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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사냥 수익' GDP 2%…사냥 전면 금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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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국내총생산(GDP)의 2%를 차지하는 '사냥 수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해온 사냥 전면 금지를 11일 은근슬쩍 철회했다. '국민사자' 세실과 그의 새끼가 외국인 사냥꾼에 의해 불법 도륙된 것에 대해 세계인의 분노를 사면서 짐바브웨 정부는 겉으로는 외부 '파괴자'들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세실 죽음 이후 내렸던 사냥 제한 조치를 열흘 만에 완화했다.

짐바브웨는 앞서 지난달 말 세실이 미국 치과의사 월터 제임스 파머에 의해 도륙당한 후 국제사회의 공분이 커지자 지난 1일 황게국립공원 주변에서 사자, 표범, 코끼리 사냥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당국이 사냥 금지를 철회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국립공원 당국의 허가를 받고 직원이 동행하면 사자 등의 사냥이 가능해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