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세계 자궁내막암 환자 2만7276명을 대상으로 한 36편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연구의 책임자 발레리 버럴 박사는 "경구피임약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경구피임약을 15년 복용하면 난소암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버럴 박사는 지적했다.
경구피임약에는 여성 암 위험을 촉진할 수 있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 함량은 1980년대에는1960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증식하는 질환으로 과체중, 12세 이전의 조기초경, 51세 이후의 늦은 폐경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이 연구는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8월 4일자에 실렸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