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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5년 복용할 때마다 자궁내막암 위험 25%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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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5년 복용할 때마다 자궁내막암 위험 25%씩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경구피임약을 5년 복용할 때마다 자궁내막암 위험이 25%씩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세계 자궁내막암 환자 2만7276명을 대상으로 한 36편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뉴스가 4일 보도했다.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의 경우 75세 이전에 10년간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은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100명 중 2.3명에서 1.3명으로 낮아졌다. 피임약 복용 기간이 길수록 자궁내막암 예방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1~2년 복용해도 자궁내막암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책임자 발레리 버럴 박사는 "경구피임약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경구피임약을 15년 복용하면 난소암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버럴 박사는 지적했다.

경구피임약에는 여성 암 위험을 촉진할 수 있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 함량은 1980년대에는1960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증식하는 질환으로 과체중, 12세 이전의 조기초경, 51세 이후의 늦은 폐경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이 연구는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8월 4일자에 실렸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