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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미국인 지난 4월에도 사자 불법 사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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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미국인 지난 4월에도 사자 불법 사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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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가 '국민 사자' 세실을 불법 사냥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미국인이 3개월 전 사자를 잔혹하게 밀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짐바브웨 국립공원야생동물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흐왕게 국립공원 근처에서 한 미국인이 활로 사자를 불법 사냥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리청은 이날 성명에서 사자 밀렵에 나선 미국인은 펜실베이니아 주 머리스빌에 거주하는 잰 카시미르 세스키라고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짐바브웨 당국은 농장주 헤드먼 시반다를 체포했으며 그가 경찰의 수사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사자를 불법 사냥한 세스키의 신원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했다고 국립공원 대변인 캐롤린 와샤야 모요가 말했다.

세스키는 사자 사냥이 불법인 곳에서 사냥했으며 그의 사냥을 도운 땅 주인인 농장주 시반다가 사자 사냥을 할 수 있는 쿼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달 초 허가 없이 '국민 사자' 세실을 죽인 파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며 그의 신병을 자국에 인도하라고 미국에 공개 요청했다.

짐바브웨 당국은 지난 1일 흐왕게 지역에서 사자와 표범, 코끼리 사냥을 금지하는 한편 활과 화살을 사용한 사냥도 허가를 받지 않고선 하지 못하도록 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