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스페이스X 로켓 폭발은 강관 버팀목 결함 탓"

공유
0

머스크 "스페이스X 로켓 폭발은 강관 버팀목 결함 탓"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무인로켓의 발사 장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무인로켓의 발사 장면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앨런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무인로켓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발한 원인은 로켓 내부에 있는 강관 버팀목의 결함 때문으로 밝혀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2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 조사 결과 "길이 60㎝, 두께 2.5㎝의 철제 버팀목이 부러진 바람에 발사 2분 20초 만에 우주선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무인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비행사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장비를 전달하려고 발사됐으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후 2분 20초 만에 폭발했다.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가 끝나야 규명되겠지만, 머스크의 설명대로 라면 헬륨 가압 통을 지탱하는 이 철제 버팀목이 부러진 탓에 헬륨 가스가 아주 빠른 속도로 로켓의 액체 산소 탱크로 유입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와 우주 화물 운송 계약을 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폭발로 1억10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문제를 일으킨 제조사의 버팀목을 앞으로 더는 쓰지 않고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 면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보잉과 함께 미 항공우주국이 선정한 상업용 우주 왕복선 개발 사업자로, 2017년 첫 민간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안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