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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68% 하루 평균 3~4회 '잠'에서 깬다...주요 원인은 '배뇨감·수면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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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68% 하루 평균 3~4회 '잠'에서 깬다...주요 원인은 '배뇨감·수면자세'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밤 사이 평균 3~4회 정도 깨어나는 임신부들이 68%를 차지,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임신부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맞춤베개 브랜드 ‘자생추나베개’는 대한민국 대표 주부 모바일 커뮤니티 '맘톡’을 통해 임신부 5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신 중 수면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 임신부 10명 중 8명, 제대로 잠 못 든다


이번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80%의 임신부들이 현재 숙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또 ‘수면 중 평균 몇 회 정도를 깨는가’ 묻는 질문에 대해 3~4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1~2회 20%, 5회 이상이 11%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한 번도 깨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인 4명에 불과해 대다수의 임신부들은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임신부 99% 수면의 중요성 인지하나 체형 변화로 잠 못 이뤄


이번 설문조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인 임신부 99%가 올바른 수면자세와 수면시간이 태아의 건강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면증을 겪는 원인으로는 체형 변화에 따른 ‘잦음 배뇨감(45%)’과 ‘수면자세의 불편함(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수면 중 발생하는 통증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80명(49%)가 허리 통증이라고 답했고 뒤이어 목과 어깨 통증(34%), 팔·다리 저림(13%) 등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원인은 전체 응답자 중 88%가 옆으로 누워 잠을 청하는 것으로 답한 것에서 미뤄봤을 때, 임신부의 올바른 수면자세로 손꼽히는 측면 자세를 잠자는 시간 내내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사용 중인 침구류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낮아···특히 임신부 86% 베개에 불만 토로


한편 숙면 환경 조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침구에 대해서는 임신부들의 대다수가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3%인 528명의 응답자가 현재 사용중인 침구류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올바른 수면자세 유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베개(86%)에 불편을 느낀다고 응답한 임신부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요나 침대커버, 이불 등이 뒤를 이었다.

자생한방병원 유한길 원장은 “임신부의 수면은 태아의 성장이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라며 “점차 배가 불러오는 신체적 변화를 비롯해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같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임신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안정은 물론 편안한 수면자세 유지를 도와주는 숙면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